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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1차 지명은 오래간만에 1차 지명권이 2장으로 늘어난데다 해태와 KIA 역사를 통털어 최초로 단일리그 꼴찌를 기록한 05 시즌 탓에 2차 지명 1순위 지명권도 가지고 있어 결국 1차 지명 2명에 2차 전체 1순위까지 내리 3명의 선수를 지명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해 역시 호남권 자원의 풍년 현상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교와 대학을 망라해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는 김진우를 낳았던 진흥 고등학교에서 그야말로 김진우를 빼다박은 정영일이었습니다. 이 선수는 결국 미국으로 건너가고 말았지만 정영일에 대한 지명권 행사는 지금 돌이켜봐도 전혀 비난받을 일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진출을 계산에 넣고 이 친구를 놓아주기에 정영일의 구위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했으니까요. 한기주의 중간계투 전환과 이 후의 맹활약이 딱 두어달만 앞섰더라면 돈에 관한한 타팀에 절대 뒤지지 않던 과감함을 보였던 KIA 입장에서 정영일에게 거액 투자하지 못할 이유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어쨌든 한기주의 초중반의 부진이 결국은 정영일의 계약금을 깎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제 2의 김진우는 미국행을 선택했습니다. 그 해 호남권의 지존이었던 정영일 제외하고도 자원은 풍부했습니다. 대학야구 투수랭킹 1,2위를 다투던 광주일고 출신 인하대 에이스 오준형과 군상상고를 거쳐 명문사학 고려대 에이스였던 이창욱이 모두 호남 출신 선수였고, 동성고 비운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 광주일고 거포 김강 등이 있었습니다. 지명권 행사의 성패를 판단하기에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상태라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현재까지의 결과로 봐서는 이 해 역시 KIA 스카웃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준형은 파이어볼러들이 즐비한 KIA 마운드에서 그저그런(?) 구속으로 다소 평가절하 받고 있지만 대학야구 최고 투수 출신답게 빠르지 않은 구속으로도 정면승부를 꺼리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고졸 유망주들이 많은 마운드 구성상 변변히 기회를 얻지 못 하고 있지만 기회만 보장되면 한번 키워 볼 만한 자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고교와 대학을 모두 거친 선수답게 적어도 고교 선수들과 달리 마운드에서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 KIA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을 살펴볼까요. 고려대 이창욱은 입단과 동시에 즉시 전력감으로 꼽혔지만 부상으로 인해 현재까지 활약이 미미한 상태입니다. 이 해 KIA의 1차지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엄청난 포텐셜을 잠재하고 있는 선수로 지금 한화에서 뛰고 있는 김강을 꼽고 싶습니다. 188cm에 89kg 광주일고 부동의 4번 타자로 1루를 맡았던 왼손 거포. 그의 신체조건이나 포지션, 타격 스타일은 고교 시절부터 제 2의 최희섭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프로 첫해의 잠행을 거쳐 현재 2군 리그에서 홈런 4위, 타점 2위, 볼넷 1위를 기록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선수의 불행이라면 소년 장사 김태균이 1루를 지키고 있는데다 유난히 거포가 많은 한화에 지명된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KIA로 팀을 바꾼 몇년간의 1차지명을 되돌아 본 것은 지난해 정찬헌과 전태현의 저울질 속에 KIA는 동성고 정찬헌을 포기하고 군상상고 전태현을 지명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동성고 시절 정찬헌의 투구를 보셨던 분이라면 이 선수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을겁니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의 빼어난 활약 이후 선발로 전환한 현재까지 성적은 좋지 않지만 분명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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